삼룡사 서울 중랑구 망우동 절,사찰
초여름 햇살이 부드럽게 내리던 주말 오전, 중랑구 망우동의 삼룡사를 찾았습니다. 도심 속에서도 산기운이 감도는 곳이라 공기가 확실히 달랐습니다. 집 근처에서 가까운 사찰을 찾던 중 우연히 알게 된 곳이었는데, 실제로 방문하니 기대 이상으로 차분한 분위기였습니다. 입구의 연등과 회색 기와지붕이 한눈에 들어오고, 마당 한가운데 놓인 석탑이 오래된 시간의 깊이를 전해주었습니다. 주변엔 새소리만 들릴 정도로 조용했고,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느려졌습니다. 그 고요함 속에서 한참을 머물고 싶어졌습니다. 1. 망우산 아래의 길, 삼룡사로 향하다 삼룡사는 망우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중랑역에서 147번 버스를 타고 ‘망우산 입구’ 정류장에서 내리면 도보로 약 7분 정도면 도착합니다. 골목 초입에는 ‘삼룡사’라 적힌 석비가 세워져 있어 찾기 어렵지 않았습니다. 도로가 완만한 오르막으로 이어지는데, 양옆으로 나무들이 빽빽하게 서 있어 여름에도 그늘이 짙게 드리워졌습니다. 차량 접근도 가능하지만 경내 앞은 공간이 좁아 주차는 인근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편이 좋았습니다. 산길을 따라 오르는 동안 들려오는 새소리와 흙냄새가 벌써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었습니다. 2024 부처님오신날 절, 삼룡사, 주차 내돈내산 후기 절에 1년에 세번가는데,, 정초 부처님오신날 동지,, 부처님 오신날이 되어 엄마랑 삼룡사 총... blog.naver.com 2. 단정한 마당과 조용한 법당의 분위기 입구를 지나면 작은 마당이 펼쳐지고, 그 중심에 세 개의 돌탑이 가지런히 서 있었습니다. 법당은 크지 않았지만 기둥과 천장에 정교한 단청이 남아 있어 오래된 세월의 손길이 느껴졌습니다.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이 불상 옆을 스쳐 지나가며 금빛으로 반사되었는데, 그 순간의 고요함이 유독 깊...